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면 안되는 이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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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1: 가맹점당 이익이 적을수록, 프랜차이즈 본사는 흐뭇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음식 재료를 가맹점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수익을 올린다. 그래서 본사는 전국에 가맹점 수를 최대한 늘리고 싶어 한다. 판매망을 최대한 넓게, 빈틈없이 촘촘히.


하지만 대부분 1인당 1개의 매장, 그리고 1개의 지역밖에 커버할 수 없는 가맹점주의 입장은 다르다. 자신의 지역에 똑같은 프랜차이즈가 하나둘씩 더 들어서면, 서로 겹치는 손님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 결국 손님들은 분산되게 되어있고, 가맹점의 수익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한 달에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떡볶이 가맹점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A지역에 똑같은 떡볶이 가맹점이 또 들어서면 가맹점들은 각각 9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는 1,800만 원어치 재료를 팔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사는 가맹점 만들기를 그만둘 생각이 없다. 가맹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재료를 더 많이 팔아먹을 수 있음은 물론, 애초에 본사가 가맹점에 투자하는 돈이 없기 때문에 실패할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월세 같은 유지비용은 가맹점 니들이 내잖


결국, 본사의 이익이 커질수록 가맹점당 수익은 줄어드는, 아주 웃기는 협력관계가 되는 게 바로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이러한 수익구조의 차이로 인해 본사와 가맹점은 절대 상호이익 관계가 될 수 없다.


우리나라 치킨집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정말 미친 나라라는 것을 꼭 명심하자.



문제점 2: 본사가 가맹점에게 뜯어가는 돈

처음 가맹점을 열 때, 브랜드 이미지를 이유로 획일화된 식탁, 의자, 간판 등 여러 인테리어 비용을 본사에게 지불한다. 그리고 몇 년 뒤, 본사는 브랜드 로고를 새로 리뉴얼 했다는 식의 이유로 멀쩡한 간판을 새로 바꾸거나,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 그 비용 대부분을 가맹점주가 지불하게 되어있는데, 계약사항에 의해서 새 인테리어를 거부하거나, 인테리어 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꿀 수도 없다.


또한, 가맹점은 본사에서 제공한 재료만 써야 하기 때문에, 재료가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본사가 파는 금액대로 구매하는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일회용 젓가락 하나까지도 외부에서 가져와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계속 본사에 돈을 지불하며 써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가맹점은 불이익이 따른다)


그 외에, 광고비로 써야 한다며 가맹점주에게 닭 한 마리당 500원씩 삥을 뜯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는 등, 본사가 가맹점을 착취하는 방법은 아주 놀랍도록 창의적이다.



문제점 3: 힘겨운 생활패턴을 이겨낼 자신

음식 장사는 생각보다 많은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한다. 뜨거운 열이 올라오는 주방에서의 노동은 물론이고, 진상 부리는 손님을 상대하는 하는 일이나, 일부로 이물질을 넣어서 돈을 받아내려는 블랙컨슈머, 포크나 수저 등을 훔쳐가는 도둑년들도 많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최현석 셰프의 저 생생한 증언을 보라)


알바생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제때 월급을 줘야 하고, 갑자기 아프다고 못 나오는 경우도 생긴다. 점주는 월화수목금토일 빠짐없이 매장문을 열어야 하며, 몸이 하루라도 아픈 날에는 가족들이 대신 매장에 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인건비 좀 아끼겠다고 가족들이 거들어야 할 경우엔,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생활패턴까지 뒤바뀌는 것이다.



문제점 4: 오너 리스크

최근 미스터피자뿐만 아니라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도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호식이치킨을 불매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났고, 실제로 사건이 보도된 이후 가맹점 매출이 전달보다 최대 4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결국, 오너의 총알받이가 되면서까지 장사를 해야 하는 게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더욱 웃기는 건, 가맹점주가 브랜드를 사용하는 댓가로 로열티를 내는데, 그 브랜드를 망쳐 버리는 게 정작 오너가 돼버렸다는 점이다. 역로열티는 없나?)



자, 위 사례들을 모두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당신은 이제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해도 좋다.



단점만 있나? 장점도 있다!

물론, 위 사례들은 프랜차이즈의 문제점만 모두 종합한 것이고, 나쁜 짓거리를 안 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도 있다. (들어본적은 없지만 아마 있을 것이다) 게다가 프랜차이즈별로 계약사항이 다르니 위 사례가 모두 해당되진 않는다. 그리고 음식 노하우나 브랜드 파워 등 프랜차이즈를 이용할 경우 얻는 이득도 분명 있다.


그러나, 여태껏 프랜차이즈들의 갑질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라는 점이 매우 주의를 요하는 것이고, 정부나 공정위가 이런 불공정계약을 대폭 손본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이상(사실 찔끔찔끔 손보고는 있다), 되도록 프랜차이즈를 이용한 장사는 다시 한번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음식 장사나 해볼까, 생각하는 분들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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